“제가 미혼에 임신중인데 너무 배가 고파서요..” 주말에 이체해 준다며 음식을 주문한 여성, 마음이 아픈 가게 사장은 배달지로 직접 찾아갔고 그곳에 있던 여자의 충격적인 ‘모습’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최근 자신을 미혼모라 밝히며 음식값을 외상요청한 사연이 공개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연은 지난달 30일 처음 알려졌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자영업자 A씨는 배달 요청사항이 빼곡히 적인 주문내역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주문서에는 “제가 미혼모에 임신 중인데 배가 너무 고픈데 당장은 돈이 없어서 염치없지만 부탁드려본다”며 “만약 주문된다면 돈은 다음 주말 되기 전에 이체해 드릴 테니 제발 부탁드린다”는 요청사항이 담겨 있었죠.

가게 사장은 “미혼모인데 돈이 없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음식을 보내줬다”다며 참치마요밥과 야채죽을 주문한 배달 고객에게 외상을 해줬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모르겠다, 거짓말이라도 이건 보내주기로 했다”며 “저 말이 진실이라면 출산하고 몸조리 끝날 때까지는 도움을 주고 싶은데 기분 나쁘지 않게 확인을 해볼 방법이 있겠느냐”고 조언을 구하는 글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후 “결과적으로 월요일 오전 장문의 문자가 와서 ‘계좌번호 알려 달라’고 요청하기에 정상적으로 입금받았다”며 “저의 선택이 신뢰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지난 2일 후기 글을 올렸습니다.
그 이후 가게 사장은 손님에게 연락을 한 뒤 얼굴을 보고싶다는 뜻을 전했고, 배달 주소지로 직접 찾아가 보았다고 하는데요.
그 고객은 자신의 가게를 평소 자주 찾았던 단골 손님이었다고 했습니다.

현재 19살인 이 고객은 사정이 생겨 부모님과 따로 살게 됐고, 의류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과 기능사 공부를 하던 중 아이가 생겼다는 사연을 들려줬다고 하죠.
또 배가 불러오면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토로해 이 이야기를 듣는 사장은 많은 안타까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하루 2시간 정도 하는 파트타임 자리가 있는데 어떠냐. 오픈 전에 출근해서 재료를 손질하는 일이라 배가 불러와도 다른 사람 눈치 안 볼 수 있다”고 제안했고, 고객은 “시켜만 준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이를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같은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하네요.
정말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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